영우
부스트 캠프 챌린지 회고 본문
갑자기 회고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주간의 챌린지 과정이 끝나고도 다시 일주일이 지나서야 회고를 쓰게 되었다.
사실 챌린지를 마치고 따로 회고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달라진 나를 보았고 챌린지 과정을 통해 어떤것을 얻을 수 있었는지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좋은 동료들
사실 어디를 가도 좋은 동료, 열심히 하는 동료, 잘하는 동료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부스트캠프 처럼 모두가 좋은 동료였던 경험은 정말 드물다.
여러번 감사를 표했지만 모두에게 배울점이 있었고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동료들 덕분에 재미있게, 또 열심히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공부 습관
나는 원래 기록을 정말 안한다. 기록이란 행위를 귀찮아 하기도하고, 누구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과정을 진행하며 중요하지 않은 지식이란 없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잊어먹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 기록해 놓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내가 모르는 부분, 내가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작성한 기록을 보았을때 훨씬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언어로 내가 이해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 쓰는 행위 자체에서 스스로가 얼마나 알고있는지, 빈틈은 있는지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티스토리를 만들어놓고 개점휴업상태로 방치해 놓고 있었는데 부스트캠프이후 거의 매일 글을 쓰고 있다. 나름대로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태도
내가 못한다고 생각한 것이 여러가지 있었다. 이를테면 수학이 그렇다.
틈틈히 알고리즘 공부를 하는데, 항상 수학관련 지식만 나오면 지레 겁먹어서 회피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아주 못된 습관이 있었다.
부스트캠프 과정 중 '함께 자라기' 라는 책을 읽었다. 이 중 정말 감명깊게 읽은 내용이 양치이야기이다.
우리는 모두 최소 십년 양치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치과에 가면 의사 선생님에게 혼난다. 단순히 양치를 하려는 행위만으로는 잘 할수 없다는 의미이다.
양치를 잘 하려면 양치를 잘 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잘 하려고 노력하는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스스로에 대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잘하는 것은 다지고, 못하는 것은 왜 못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잘 할 수 있게 노력하는 태도이다.
다시 수학으로 돌아가면 나는 어릴때 부터 내가 수학을 못한다는 것에 매몰되어서 수학을 회피하고 단순히 시간이 지나고 꾸준히 하면 언젠가 잘해지겠지라는 태도로 공부했다.
이런 태도는 수학을 잘해지는데는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을 도대체 왜 못하는지에 대한 통찰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발전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제부터는 다르게 할 것이다. 스스로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해 메타인지를 확실하게 하고, 아쉬운 부분에 대해 더 노력을 기울여 메꿀것이다.
이미 알고리즘을 공부할 때 수학에 대한 문제 비중이 매우 높다. 부스트캠프를 끝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삶에 태도가 달라진 부분이 꽤 많은게 놀랍다.
한술 더 뜨자면 마치 군대를 전역했을때와 같은 자신감이 있다. 지금 당장은 아쉬운 부분이 정말 많지만 결국 노력하고 노력해 모두 잘해질 것이다.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 재미있고 의미있는 4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 앞날에 행복만 가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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